[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범여·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총리와 황 대표 모두 소폭 하락하며 주춤한 상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2월1일부터 2월3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응답자의 31.8%가 이낙연 총리를, 범야권에서는 22.8%가 황교안 대표를 각각 선택했다.
특히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1월 조사결과(32.3%)보다 0.5%p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2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역시 7.9%로 직전 조사보다 0.9%p가 떨어져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 총리의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는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 전 총리는 모든 지역·성별·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대는 40대(만40~49세)로 39.5%로 지난 1월 조사결과(35.7%)보다 3.8%p 상승했다. 지역으로는 광주·전라가 58.6%로 거의 60%를 육박하고 있는 수준이다. 지난달엔 55.9%의 지지율을 얻었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19세~29세도 26.8%로 여타 후보들을 2배 이상의 격차로 제쳤다. 이밖에 30대(만30~39세) 27.2%, 60세 이상 29.2%, 50대(만50~59세) 36.2%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3위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 4.7%, 김부겸 민주당 의원 4.4%, 박원순 서울시장 3.1%, 김경수 경남도지사 2.0% 등의 순이다. 기타인물은 16.1%, ‘없음 또는 잘모름’은 30.1%로 집계됐다.
여권의 이낙연 독주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범야권의 차기대권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여론이 몰리는 분위기다. 여전히 1위는 22.8%의 응답자가 선호를 보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지했다. 하지만 그 결집도나 지지기반의 공고함이 이 전 총리보다는 조금 낮다는 점이다.
1월 1주차 여론조사결과에서 응답자 24.7%의 지지를 얻었던 황교안 대표는 2월 1주차에서는 22.8%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전달 대비 1.9%p떨어진 수치다. 지지율 2위는 '안철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8.4%의 지지율을 얻었다. 전 달 조사에 비해 1.7%p 상승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7.7%,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7.6%,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5%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8.8%, ‘없음 또는 잘모름’은 35.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공동으로 2020년 2월1일(土)부터 2월3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7%+휴대전화 7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1002명(총 접촉성공 33,635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