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종코로나 감염자”…캐나다발 비행기, 승객 거짓말에 회항

“난 신종코로나 감염자”…캐나다발 비행기, 승객 거짓말에 회항

기사승인 2020-02-05 10:25:4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 캐나다발 자메이카행 항공기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라는 한 승객의 거짓말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해 자메이카 몬테고베이로 가던 웨스트젯 항공기가 이륙 2시간 만에 기수를 돌려 다시 토론토로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243명을 태운 이 항공기의 예정 비행시간이 절반을 지날 무렵 한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셀카를 찍으며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승무원은 이 승객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주고 그를 비행기 뒤편에 격리한 후 토론토로 회항했다. 이 남성은 토론토 도착 후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비행기가 자메이카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몬테고베이에서 캐나다로 돌아가려던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으며 토론토로 돌아온 승객들은 이튿날 마련된 다른 비행편을 타고 자메이카로 갔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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