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CEO, 뇌물 수사에 두달 이상 경영에서 손 떼기로

에어아시아 CEO, 뇌물 수사에 두달 이상 경영에서 손 떼기로

기사승인 2020-02-05 13:44:2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말레이시아 기반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와 의장이 뇌물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두 달 이상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5일 더스타 등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전날 “토니 페르난데스 CEO와 카마루딘 메라눈 집행위 의장이 두 달 또는 회사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때까지 각각 자리에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또 “토니와 카마루딘은 부패와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조사가 용이하도록 경영에서 물러나 있기로 결정했고 회사에 관한 자문 역할은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부패방지위원회는 에어아시아 최고 경영진이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로부터 5000만 달러(594억원)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와 항공 당국도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유럽 검찰은 에어버스가 180대의 항공기 구매에 대한 보상으로 에어아시아 임원이 공동으로 소유한 스포츠팀에 500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 스포츠팀은 케이터햄 F1 레이싱팀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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