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코로나 확산 빨라져…누적 사망자 490명

中, 신종코로나 확산 빨라져…누적 사망자 490명

중국 내 치료제 연구 조금씩 진척 보여

기사승인 2020-02-05 14:43:2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는 2만4000명을 초과했다. 일일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 또한 모두 연일 최고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아래 처음이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다. 5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6천678명, 사망자는 479명이었다. 1809명은 중태고 71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219명이 중태며 892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3260명이다.

중화권에서는 3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으며 해외 누적 확진자는 171명, 사망자는 1명이다.

한편,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예측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까지 6만 명에 달하며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끝난 뒤 수백만 명이 매일 귀경길에 오르자 중국 정부는 각 지방 정부에 집집마다 방문해 외지 방문 여부를 체크하도록 지시하고 특히 후베이나 우한 방문자는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경우 후베이지 지역에서 왔거나 후베이 지역의 사람과 접촉했을 경우 주거지에 도착하면 즉시 의학적 관찰 및 감독을 받아야 하고 2주 후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직장으로 출근할 수 있다.

중국 내 치료제 연구 또한 조금씩 진척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와 군사과학원 군사의료연구원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급 전문가인 리란주안은 체외 세포 실험에서 항바이러스제인 ‘아르비돌’ 등 2종류 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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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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