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태 ‘맞짱토론’ 진중권·김호창 설전…

조국사태 ‘맞짱토론’ 진중권·김호창 설전…

진 전 교수 “사과할 마음 없다”...김 대표 “백서 준비하는 사람 사기꾼 몰아”

기사승인 2020-02-06 15:29:0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관해 ‘맞짱토론’에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와 김 대표는 6일 오후 2시 국민일보 5층 대회의실에서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를 두고 공개 토론회에 참가했다. 

진 전 교수는 “‘문빠’라고 하는 분들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김 대표를 토론 상대로 반대했었다”며 “문자를 하나만 공개하고, 다음 건 공개를 안 했다. 그 후 다른 말을 해서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SNS 글을 통해 자신이 진 전 교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진 전 교수가 토론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 전 교수에게 보냈던 문자메시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진중권 교수님 응원합니다. 연락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김 대표는 “(2번째 문자는) 업체 이름이 나온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었다. 진 전 교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업체여서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 SNS 글을 통해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조국 백서의 자문위원으로 참가했는데 진 전 교수는 이것을 ‘광신도 집단’으로 폄하했다”며 “나를 비롯한 백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고소장을 들고 오셨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가 “사과하시면 고소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진 전 교수는 “사과할 생각 없다”고 답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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