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3274억원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4.6% 감소한 규모로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그룹(5622억원) 보다 2348억원 정도 낮았다.
DGB금융은 표면적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2018년 하이투자증권 인수관련 염가매수차익 약 16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7%와 7.27%로 전년대비 0.17%포인트, 2%포인트씩 떨어졌다.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9.56%로 전년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28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2348억원 보다 20.2%가 늘어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대비 각각 0.17%포인트, 0.10%포인트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4.42%였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순이익은 각각 849억원, 276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