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쾌적한 도심환경을 통해 시민 건강권을 확보해 나가는 등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심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약 2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도시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미세먼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미세먼지를 포함해 도내 대기오염물질 특성과 원인을 분석할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올해 익산 모현동에 건립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대기환경연구소가 가동되면 익산을 포함한 도내 대기오염 발생 원인을 규명해 맞춤형 미세먼지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수소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확대 보급한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31억1천만원을 투입해 승용차와 화물차 166대, 수소자동차는 100대 분량에 대한 37억8천400만원 보조금을 지원하며 충전소도 1곳 설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2천100대로 총 33억7천여만원 예산이 확보됐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또는 2005년 이전 배출허용 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를 소유하고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
이어 지난해까지 임차해 사용했던 친환경 천연가스 살수차 2대를 구입해 고농도 미세먼지나 폭염 발생 시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57억3천800만원을 투입해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도시 숲을 확대해 나간다.
익산시는 공공, 민간부문으로 나눠 봄, 가을에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사업 추진 TF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약 51만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시 숲 2곳과 학교 10여 곳에 명상 숲, 어양동과 모현동에 명품가로 숲길 2곳을 조성하는 등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에 주력한다.
이 밖에도 농업부산물 비료화 사업과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지원 등 시민들의 실생활에 관련 있는 사업들을 확대해 환경개선을 유도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 건강권 확보를 통해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드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환경친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다양한 정책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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