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버럭’하며 손등 내리친 여성에게 직접 만나 사과

교황, ‘버럭’하며 손등 내리친 여성에게 직접 만나 사과

기사승인 2020-02-11 10:12:5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작년 연말 ‘버럭’ 했던 상대 아시아계 여성을 직접 만나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교황은 작년 12월 31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여성이 손을 세게 잡아당기자 손등을 두 번 내리친 뒤 불같이 화를 냈다. 

10일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발간하는 가톨릭 신문 아베니레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8일 일반 신도들과 마주하는 수요 일반 알현 때 해당 여성을 따로 대면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작년 연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교황청은 언론 등을 통해 이 만남을 대외적으로 공개한 바 없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 최근 바티칸 미디어 웹사이트에 등록되고 SNS로 옮겨지면서 알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새해 첫날인 바로 다음 날 삼종기도회에서 “우리는 종종 인내심을 잃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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