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드론 활용해 시공관리·안전강화 나선다 外 SK건설

롯데건설, 드론 활용해 시공관리·안전강화 나선다 外 SK건설

기사승인 2020-02-12 09:13:09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롯데건설이 건설 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시공 및 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SK건설이 우수 비즈파트너와 업무제휴를 맺고 동반성장을 강화한다.

롯데건설, 드론 활용해 시공관리·안전강화 나선다

롯데건설은 건설 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시공 및 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공중 비행 드론을 통해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수목이 우거진 비탈면의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SAR 기술을 활용했다.

SAR 센서는 지표면에 있는 수목 등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장비로,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하여 전파가 통과한 실제 지표면의 상황을 확인 가능하다. 

이에 지반과 비탈면 등의 굴착 작업 시 드론으로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하여 현장의 시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등과 손잡고 2020년까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롯데건설은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드론을 통해 시공 전경 및 공사현황 등의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3차원으로 현장 공간 정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기술적 위험요인에 대한 예측 및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SK건설, 스마트건축 기반 확대…전문업체 3곳과 업무협약

SK건설은 스마트건축 및 OSC(Off Site Construction) 기반을 확대하고자 까뮤이앤씨, 유창이앤씨, 장평건설과 상생·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OSC 방식은 기존 건축 현장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설치하는 기술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PC공법과 모듈러 공법 등이 있다.

먼저 SK건설은 PC(Precast Concrete) 제조·시공 전문업체인 까뮤이앤씨와 함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PC공법 적용 범위를 기존 40%에서 최대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PC는 공장에서 목적에 따라 미리 만든 콘크리트 제품으로 균일한 품질과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며 공기를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SK건설은 PC공법을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로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모듈러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유창이앤씨와는 기존보다 튼튼한 철골 구조의 모듈화된 현장사무실을 개발할 예정이다. 설치 후 3회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고,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건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향후 아파트 옥탑, 재활용·자전거 보관소, 공기 청정 부스 등에도 모듈러 방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은 토공 전문업체인 장평건설과도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고, 개량 CIP공법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SK건설은기존 CIP공법(콘크리트 말뚝을 주열식으로 시공해 흙막이 벽체를 형성하는 공법)에 비해 공사비가 5% 가량 절감되고, 공기도 5%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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