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투자전문인력 양성에 연 3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교육 기능을 갖춘 연구기관이나 대학원을 지정해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13일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투자개발사업은 사업참여자들이 소요되는 비용을 분담하고,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SK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터키 현지기업과 수주한 3조5000억원 규모 터키 차나칼레 대교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사업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이를 실행할 전문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해외투자사업 개발 등 관련업무 수행경험 3년 이상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영어면접 등을 거쳐 20~60명 내외에서 선발된다.
교육과정은 ▲거시경제, 금융, 회계 등 투자개발사업 개발이론 ▲국제입찰 과정 및 관련 법률 등 계약 및 절차 ▲사업발굴 및 개발, 타당성 조사 등 시장분석으로 구성된다.
교육 기관은 경쟁입찰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관은 정부로부터 연간 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3년 간 지원받는다.
국토부 박재순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전문가들의 커리어를 향상시키고 PPP시장의 문호를 넓히는 등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이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교육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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