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수원, 용인, 성남(수용성)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경기지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부동산114의 아파트시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개월(1월3일~2월7일)동안 수용성 아파트값은 각각 0.92%, 0.46%, 0.33% 올라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0.31%)을 모두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전체가 규제지역인 서울과 달리 일부만 규제지역이면서 신분당선, 분당선 등 강남접근에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서울 대체 투자처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분양시장도 관심이 증가하며 이달 초 수원에서 42가구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7만여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 봄(3~5월) 이들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 기간 수용성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4867가구(일반분양)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성남이 가장 많은 2326가구로 집계 됐다. 성남은 지난해에도 4800여가구가 공급돼 세 곳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 1861가구, 용인이 680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한 이들 세 곳을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이는 규제 지역을 지정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권 팀장은 “교통 및 편의성 등 입지가 우수한 곳들이 많아 추가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상품성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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