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핵인싸] 김영우, "미래한국당은 멋진 정당"

[배종찬의 핵인싸] 김영우, "미래한국당은 멋진 정당"

지역구 얽매이지 않는 국가단위 정책중심 정당 탄생의 초석 될 수도

기사승인 2020-02-15 05:00:00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어려운 자유한국당의 선택 혹은 ‘꼼수’가 법적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는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이에 비례대표 의석을 노린 ‘위성정당’ 혹은 ‘자매정당’을 향한 도의적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법적으로는 용인됐을지라도 사회통념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는 ‘편법’의 극치라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전혀 반대의 평가를 내놓은 정치인도 있었다.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일찌감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야인’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는 김영우 의원이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14일과 17일 오후 10시에 동영상재생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을 국내 정당사의 ‘혁신적 도전’이라고 평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은 지역구에 얽매인 국회의원들의 집단이 아닌 저출산·고령화, 기후과제, 4차산업, 교육, 외교 등 국가단위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정당으로 될 수 있는 초석”이라며 “중도도 흡수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이들이 모인 정말 괜찮은 정당, 멋진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미래한국당은 협력정당, 미래정당이지 부속·위성 정당이 아니며 구태정당, 여의도정당이라는 기존 정당문화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이어 “선거법 개정으로 어쩔 수 없이 만드는 정당이 아니라 또 하나의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총선 후 합당이나 어떨 수 없이 만드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가져야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리고 일련의 기대와 바람을 창당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직접 만나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거수기 정당처럼 어쩔 수 없이 만들고 불출마자 한 명씩 보내고 비례 한 명씩 제명해 보내고 이런 식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현재 미래한국당을 중심으로 흐르는 부정적 분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미래한국당에 대한 소신과 함께 아시아권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기생충’의 저변에 깔린 양극화와 사회적 문제, 여기에 비춰 현 문재인 정부가 펼치고 있는 사회·경제·부동산 정책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직설적 표현을 더해 강하게 쏟아냈다.

나아가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정치생활에서의 경험, 현 정국의 혼란함에 대한 식견과 해석을 정치이념을 떠나 3선의원이자 인간 김영우로 풀어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이나 보수통합, 보수진영을 향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정계에 진출하게 된 계기나 가족사에 대해서까지 솔직 담백하게 털어놨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눈물짓기도 했다.

이밖에 국방위원장직을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의 올바른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2편에 걸쳐 쿠키뉴스 온라인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김영우편’에 담겼다. 이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공식채널(https://bit.ly/2JhwOS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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