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러시아서 버스에 치여 숨져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러시아서 버스에 치여 숨져

기사승인 2020-02-17 15:05:1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멸종 위기인 야생 아무르 호랑이(백두산 호랑이)가 러시아에서 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 한마리가 버스에 치여 숨지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17일 러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연해주 크라스노아르메이스키 지역의 한 도로를 운행하던 버스 한 대가 태어난 지 4∼5개월 된 백두산 호랑이 한 마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호랑이는 버스와 충돌한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멸종 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 호랑이의 개체 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하며 이 중 90%가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일대에 서식 중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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