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 경북도가 의성군 공룡발자국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의성군은 지난달 금성산, 제오리 공룡발자국, 구산동 응회암 등 7개의 지질명소와 금성산 고분군, 낙단보 등 5개 비지질명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신청서를 접수했다.
의성군 행정구역 전체를 공원구역으로 하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의 면적은 총 1175㎢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는 환경부에 정식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사전현장평가와 외부전문가 자문을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의성군 일원에서 가졌다. 평가에는 외부 지질전문가 6명, 관계공무원 등 17명이 함께했다.
현장평가 결과 의성군이 보유한 지질유산의 잠재적인 가치가 매우 높으며,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지역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가 우수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충분하다고 분석이 나왔다.
평가단은 다만, 학술적 가치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주요 지질명소에 대한 국내외 다수의 연구발표 논문 실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보완해 3월 중 경북도 지질공원운영위원회의 자문·심의를 거쳐 환경부로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가지질공원사무국(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의 서류심사와 현장평가(필요시)를 거쳐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지질공원 인증후보지로 지정된다.
이때 인증을 위한 조건을 부여받는데, 이를 2년의 기한 내에 충족해 환경부의 현장실사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다시 한 번 통과해야 최종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까지는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의성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지질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상품 판매증대를 유도해 주민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의성이 새로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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