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9500억원 줄었다. 이에 손보사들이 신성장동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삼성화재가 합작해 만든 디지털 손보사가 내달 초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지난 1월 오픈한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보가 어려운 손보시장을 혁신할 메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100% 출자한 ‘더케이손보'가 하나금융지주품에 안기며 디지털 손보사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캐롯손보는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고객들이 필요한 것이 뭔지를 먼저 파악해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국내 최초로 인터넷쇼핑몰 반품비를 보상하는 반품보험을 선보였다. 캐롯손보는 11번가와 협업해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건 구매 후 변심에 따른 반품비를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반품보험을 출시한 것이다. 또 자가용 운전자라면 누구나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월 990원에 보험 가입이 가능한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실제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새로운 개념의 '퍼마일 자동차보험'도 출시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기존 시장은 포화된 상태로 새로운 산업들과 결합해 신성장동력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손보로 캐롯손보가 영업 중이고 더케이손보도 디지털 손보사로 변신을 준비중에 있는 등 고객들의 새로운 욕구에 발맞춰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손보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