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라임사태로 증권사 손실 불가피…신한지주 1000억대 예상"

이베스트證 “라임사태로 증권사 손실 불가피…신한지주 1000억대 예상"

기사승인 2020-02-18 08:37:28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은행 및 증권사의 직·간접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의 손실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라임 환매 연기펀드 1조7000억원 가운데 개인판매 금액은 1조원으로 판매사의 불완전판매와 부정적 행위로 인한 손실인식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파생결합펀드(DLF)의 배상률이 40∼80%에서 결정된 바 있고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100% 배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50%의 펀드 손실률과 60∼70%의 배상률 가정 시 상위 판매사의 경우 1000억원 수준의 손실인식 가능성이 있다”며 “손실률 50%, 배상률 70%를 가정할 배상금은 신한금융지주 1010억원, 우리금융지주 890억원, 하나금융지주 28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또 대형 금융지주별 세전 이익 대비 영향은 1∼5%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추가로 향후 사모펀드 전반의 판매수익 감소와 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 기회 제한, 증권사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제약과 기업금융 여건 악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안 발표로 헤지펀드 영역에도 규제 이슈가 등장하는 등 규제 기조 강화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새로운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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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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