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품질 높이고, 소비 늘리고, 생산 줄이고’...쌀값 안정 정책 추진

경북도, ‘품질 높이고, 소비 늘리고, 생산 줄이고’...쌀값 안정 정책 추진

기사승인 2020-02-18 16:02:20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지속가능한 쌀 산업 육성을 위해 ‘쌀 품질을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고, 쌀 생산을 줄이고’라는 기조의 ‘쌀 3고 정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쌀값은 2013년 이후 지속 하락해 2017년 6월 10년래 최저가격인 12만6640원/80kg까지 하락했다. 

이에 정부가 각종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면서 2018년 10월 역대 최고가격인 19만4772원까지 상승한 후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9만44원으로 3년째 19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는 경북도의 혁신적이고 공격적으로 펼친 쌀값안정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경북도는 지난해 15개소에 41억원, 올해 14개소에 46억원을 투입해 RPC의 노후 된 도정시설을 현대화로 개선해 쌀 도정능력과 품질 행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여름철 고온기의 원료 벼 품위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6개소에 65억원, 올해 2개소에 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최신의 벼 저장시설(사일로)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800ha에 종자대 등을 지원해 일품벼 위주에서 외관과 밥맛이 좋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삼광벼로 재배를 유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 차원에서는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해 소비촉진 홍보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동시 양반쌀, 상주시 풍년쌀골드와 삼백쌀, 문경시 새재청결미, 고령군 고령옥미, 의성군 의성眞쌀을 선정하고 홍보·판촉비 2천만 원을 지원한바 있다.

이 밖에 CJ, 오뚜기 등 대형 쌀 유통업체에 햇반 원료용 등으로 납품해 쌀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특히 논에 벼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타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소득 감소액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조환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쌀 값 안정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 왔던 많은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쌀 농가들이 판매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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