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대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환자가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천지가 당분간 전국 교회의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천지는 18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지난 9일과 16일에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가 있다면 자가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 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신천지 공지사항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신도들에게 '오늘 성전 출입을 금한다. 자율활동의 날로 생각하라'는 공지를 전달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전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로나19 31번째 환자는 16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지만, 함께 예배당에 있던 신도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