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12월에만 104명 감염…15명 숨져

中 ‘코로나19’ 12월에만 104명 감염…15명 숨져

기사승인 2020-02-19 15:04:4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에만 중국 내 확진 환자가 104명이며 그중 15명은 숨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관리센터는 이달 중국 의학 저널인 중화감염병학술지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센터는 논문에서 2월 11일 기준 7만2314명의 확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총 5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 31일 이전은 초기 단계이고, 올해 1월 1일 이후 2월 11일까지는 열흘씩 나눠 총 4단계의 확산기로 구분된다.

질병관리센터는 초기에 해당하는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 발생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지역에 104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중증 환자가 나오고, 104명 중 15명이 초기 단계에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 시기는 코로나19의 존재가 정확히 인식되지 않았던 단계로, 의료기관에서도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는 27명으로, 질병관리센터 분석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우한 위건위는 사망자와 관련해서도 1월 3일까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부실하게 이뤄지면서 우한에서 후베이 지역으로 확산한 정황마저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초기 이후 열흘간 1단계 확산기에는 확진 환자가 653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고, 다음 단계에는 5천417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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