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호텔롯데 대표이사직 사임

신동빈, 호텔롯데 대표이사직 사임

기사승인 2020-02-19 21:04:21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신 회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사임계를 제출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고 19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2015년 호텔롯데 대표를 맡은 지 5년여만에 물러났다. 다만 미등기 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신동빈·송용덕·김정환·박동기·이갑 등 5인 대표 체제에서 이봉철·김현식·최홍훈·이갑 등 4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에서도 사임해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직만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후속조치라는 설명은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이번 사직에 대해 상장을 앞당기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호텔롯데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4년 전 약속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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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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