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현실화...대구·경북 확진자 하루만에 30명 발생

‘코로나19’ 지역감염 현실화...대구·경북 확진자 하루만에 30명 발생

기사승인 2020-02-20 15:47:58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대구경북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수십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이들 확진자 대부분 신천지교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을 대상으로 보다 밀도 높은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경북에서 6명 대구에서 23명 등 총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들 신규환자 대부분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다니던 신천지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00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90명에 달해 앞으로 추가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도 전날에 이어 청도, 경산, 상주에서 6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추가3(22세, 남성, 영천거주)와 추가4(30세, 여성, 경산거주), 추가6(20세,여성, 경산거주)확진자는 31번 환자와 같은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다.

또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 중에 감염된 추가1(57세, 남성, 청도거주)과 추가2(59세, 남성, 청도거주)의 경우에도 31번 환자가 이달초 방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다만 추가5(23세, 여성, 상주거주)확진자의 경우 31번 환자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산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추가5 확진자는 지난 19일 경산 원룸에서 택시와 기차를 통해 상주시로 이동한 후 발열 증상을 느껴 상주 성모병원을 찾았다. 이 확진자는 스스로 이상 증상을 감지하고 병원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확산방지를 위해 각별하게 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주를 지역 확산의 최대 고비로 판단하고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고 있다.

우선 중앙사고수습본부 주관으로 청도 대남병원을 폐쇄조치하고 입소자 99명을 격리 한 후 전수조사에 나섰다. 

또 대남병원 통로와 연결된 청도군 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 등 4곳의 환자와 직원 6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3명 1개조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가동해 이동 및 전파경로를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병상과 의료 인력 확보에도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북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된 단계로 도민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심증상 발현시 병원으로 바로 가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와 보건소에 먼저 연락해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