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물질(RNA·리보핵산) 분양이 완료된 국내 기관은 총 9곳이다. 중대본은 7곳에 바이러스를, 2곳에 핵산을 분양했다.

중대본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9일부터 바이러스에서 추출한 핵산을 국내 기관에 분양하고 있다. 바이러스 분양은 생물안전수준에 따라 BL(Biosafety Level)3등급 연구시설을 갖춘 기관만 가능하며, 바이러스 핵산은 생물안전수준 BL2등급 이상의 연구시설을 갖춘 기관에만 분양 가능하다.

지금까지 분양을 신청한 국내 기관은 27곳으로, 국공립 연구소 5곳, 대학 등 비영리연구소 6곳, 바이오기업 16곳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분양 작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신청 기간에 한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원을 분양해서 활발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또 진단키트, 백신 등 개발을 위해 연구비를 투입하고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예비비 10억 원과 자체연구비 4억 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0억 원을, 복지부도 일부 예산을 코로나19 관련 연구비로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일부 연구과정에 대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임상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 효과 있는 약제 개발, 백신 개발, 바이러스 특성 분석 등과 관련한 연구들로 구성해 R&D(연구개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국제협력연구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제협력연구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이미 R&D를 준비하고 있고, 여기 우리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다"며 "글로벌한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도록 국제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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