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청도대남병원 93명 포함 115명이 추가 발생해 총 141명으로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대남병원과 연관된 확진자는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109명으로 급증하면서 병원내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14명이 추가 검사 중에 있어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8명이 포함돼 방역당국에서 또 다른 감염경로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에는 도내 6개 성당에서 가이드 1명 포함 총 39명이 다녀왔으며, 앞서 지난 20일 예천에서 참가자 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있다.
안동교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도내 6개 성당에 대해 상황 종료까지 미사 중단조치를 취했다.
또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며, 도내 4개 교회(안동, 구미, 포항, 경주) 및 선교센터 3개소(포항 3) 폐쇄 조치후 방역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청도에 공중보건의 5명을 파견하는 등 집중지원에 나섰다.
또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도 의료진 20명(정신과의사 2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6명)과 군지원 감염내과의사 1명을 투입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우선 확진자는 대남병원 5층을 격리병원으로 활용해 치료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당초 대남병원 확진자에 대해서는 정신질환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국립정신건강센터(서울)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확진자(92명)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수용시설에 한계가 있어 불가피하게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현재 대남병원 정신질환자 102명 중 확진자는 92명이며, 2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음성1명과 미통보 7명은 대남병원 3층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일반환자에 대해서는 46명 중 32명은 퇴원 후 자가 격리키로 했고 나머지는 대남병원 2층 활용과 외부 격리병실 이송을 검토 중이다.
의료진 등 종사자는 99명 가운데 46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53명은 병원내에서 격리된 가운데 일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청도군 치매안심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9시부터 운용키로 했다. 또 간호사 추가 확보를 위해 경남 밀양·창녕 등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며, 부족인력에 대해서는 정부 등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현재 지역사회감염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개인위생준칙을 철저하게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하도록 시군에 통보했다”며 “종교단체의 집회나 예배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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