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문정동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55세 남성인 이 확진자는 전날 오후 9시 2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앙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중이다.
송파구와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아침 302번 혹은 303번 버스를 타고 오전 8시 신한은행 성남공단금융센터로 출근해 오후 1시에 퇴근했다.
이 확진자는 18일 퇴근 후에는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분양사무소 르피에드에, 20일 퇴근 후에는 인천공항에 각각 자가용 자동차로 갔다.
또 18∼21일 기간에 도보나 자전거로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문정동 교동짬뽕, 문정동 굿모닝이비인후과, 하나약국 등에 간 적이 있다. 이 기간의 귀가 시간은 매일 오후 10시께였다.
이 확진자는 21일부터 두통과 고열 등의 증상을 겪었고, 22일 오전 10시 20분께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자가용 자동차로 가서 진단을 받았다.
송파구는 이 환자가 예전에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체를 채취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확인했다.
송파구는 문정동 확진자와 함께 사는 배우자와 자녀 2명에 대해 일단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23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또 확진자의 자택과 그가 최근 방문한 장소들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확인된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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