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적 확산 대비…진단서 없어도 병가 인정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대비…진단서 없어도 병가 인정

위기경보 단계 '심각'으로 격상, 대응체계 대폭 강화

기사승인 2020-02-24 12:15:1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추진한다.

'심각'단계에서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집단행사 개최여부 ▲다중 밀집시설의 이용제한 등에 필요한 조치 ▲학교·기업·공공·민간단체의 복무·환경·활동 등의 조정 등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폭넓은 논의와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 지역 거주자 및 대구지역을 방문한 타 지역 거주자에 대해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 자제 및 이동 제한을 요청했고,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개학은 2020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좁은 실내공간에서 개최되는 행사나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한다"며 "사업주의 경우에는 진단서 없이도 병가 인정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단속반을 통해 학원 내 방역물품 비치, 예방수칙 게시, 예방교육 및 소독여부 등 현장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학부모는 학교 밖 교육시설과 PC방 등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직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보건복지부장관이 맡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업무를 지원하고, 2차장은 범정부대책지원본부장인 행정안전부장관이 맡아 중앙 및 지자체간 협조 등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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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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