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대전시의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대전시에는 현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에 격리 치료 중이며 120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을 총괄지휘감독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예 따라 대전시는 지역사회 전역에 코로나19가 전파가 진행되는 상황까지 가정하며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대책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키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관련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5개 자치구 보건소의 일반업무는 중지하는 한편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인력풀을 구성해 1:1 전담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들은 중구 청소년수련마을과 동구 만인산푸른학습원에 격리조치한다.
시는 또 확진환자 수 증가에 대비 제2시립요양병원을 신규로 지정 음압 치료병동으로 지정하고 충남대학병원 병상을 43개 늘려 총 221병상을 운영키로 하는 한편 감염병 차단을 위해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 구역을 운영키로 했다.
또 시내버스·지하철·등 교통시설 및 차량에 대한 수시 소독, 손소독제 비치 등 대대적 방역을 시행하고 어린이집·문화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심각단계 해지까지 휴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티즌 개막전 등 프로경기는 연기 또는 무 관중 경기를 협의하고 있다.
시는 특히 다가오는 3․1절과 3․8민주의거 기념식도 정부에 취소를 건의하고 각종 주민자치프로그램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잠정 중단한다.
시는 또 대전에 있는 13개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3,415명의 격리는기숙사를 최대한 이용하되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유성유스호스텔 29실을 확보하고 KT연수원과도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신천지 예배당과 선교센터 등 31개소에 대해서는 시설을 폐쇄하고 예배활동 전면 중단했으며, 신도 13,447명에 대한 명단 제공을 요청한 상태이다.
시는 이외에도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상점가연합회와 임대료 인하 동참 운동을 전개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경영개선자금과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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