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이탈리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는 24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의 말을 빌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4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병 치료를 위해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과 이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사망자가 가장 많다. 

앞서 롬바르디아주에 거주하는 77세의 여성 감염자가 지난 20일 사망한 데 이어 21일에는 베네토주에서 78세 남성이 숨졌다. 또 23일엔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77세 여성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기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최소 152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주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 등 북부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