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 확진 양상, 생활시설로 전파...새로운 국면 맞아

경북지역 코로나 확진 양상, 생활시설로 전파...새로운 국면 맞아

기사승인 2020-02-25 13:00:22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 양상이 장애인 등의 생활시설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25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4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일 오후 2시 기준 200명보다 49명 증가한 수치다.

추가 확진자는 칠곡 밀알사랑의 집 21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5명, 기타 14명이다.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15명이 증가한데 비해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특이 사항은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등 생활시설에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칠곡 밀알사랑 집에서 22명이 대거 양성을 판정을 받았고, 장애인 거주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 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이 나와 상주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칠곡군 밀알사랑의 집에는 입소자 30명과 종사자 39명 등 총 6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 검사를 마친 상황이다. 

또 예천 극락마을에는 입소자 52명과 종사자 36명 등 총 88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2명이 발열증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인원은 자가나 시설 내 별도 공간을 이용해 격리 중이며, 시설은 폐쇄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총괄관리팀을 만들어 23시군과 함께 도내 생활시설 546개, 2만6000여명(입소자1만6449명, 종사자 9936명)에 대해 특단의 대응에 나섰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941명의 교인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앞서 208명의 교인 명단을 확보한바 있다.

어제 저녁에 귀국한 2차 성지 순례단은 공항 도착 직후 특별검역을 받은 결과 현재 유증상자는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현재 안동 청소년수련원에서 19명(안동15명, 문경 4명) 전원이 격리조치 중이다.  

이틀간 폐쇄를 했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지난 24일 오후 다시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또 직원의 확진으로 사무동 5층을 폐쇄한 포항 현대제철 사무동은 이날 오전 개소해 업무를 보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역학조사팀 규모를 기존 5개에서 10개 팀으로 대폭 확대해 정밀도와 신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24시간 비상체제를 강화하고 도정 전 분야를 코로나19 극복에 맞춰 환자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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