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91곳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지 않고 일반 국민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이 있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차단된다.
김강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에서 4개 상급종합병원, 68개 종합병원, 19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겠다고 신청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9시 기준 지정된 병원은 총 91개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91개 안심병원 중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만 운영하는 기관은 55개(A유형, 60.4%), 호흡기 전용 외래 및 입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기관은 36개소(B유형, 39.6%)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0곳 ▲서울 16곳 ▲부산 12곳 ▲인천 6곳 ▲경남 5곳 ▲대전 5곳 ▲전북·전남·충남에 각 3곳 ▲충북·경북 각 2곳 ▲광주·강원 1곳 등에서 신청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에서 신청한 의료기관은 없었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에서는 아직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고, 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검토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다만 관련 문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구에서도 곧 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병원협회, 대구시 병원협회와 협력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을 기준으로 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84개소(92.3%)이며, 나머지 기관도 호흡기환자 전용 진료구역(외래 및 입원) 마련 등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이번에 지정된 '국민안심병원'은 정부-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신청하는 의료기관이 계속 늘고 있어, 추가로 참여 신청을 접수해 준비된 병원부터 즉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귝민안심병원을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ncov.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는 대한병원협회 등을 참고해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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