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열띤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촉구 27일 오전 7시40분 기준 92만 6,301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속도대로라면 청원 동참 인원은 조만간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에서는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지속된 품귀 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데, 대통령은 마스크 300만개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떤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맞서 등록된 문 대통령 지지 청원도 빠른 속도로 동참 인원을 모으는 중이다. 같은 시각 이 청원 동의자 수는 38만 4,383명이다. 26일 등록된 청원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이후에도 동참하는 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청원인은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