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신천지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무더기로 나타났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신천교회 신도 전수조사는 총 4055명 가운데 70.1%인 2845명을 완료했다.
조사결과 확진자가 2명 나왔으며, 유증상자는 84명에 이른다. 또 30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 가운데 집단시설 근무자로 확인된 교인은 77명으로 파악됐으며, 해당시설에서 업무를 배제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다.
특히 연락 두절자나 조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성에서 1명의 신도가 검체를 거부하고 있으며, 칠곡 거주 신도 1명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남은 신도에 대해서도 속도를 붙여 이날 중으로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3개 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에 580개 가용병상을 확보하고 환자입원에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에는 안동의료원 75명, 김천의료원60명, 포항의료원46명, 동국대병원 7명 총 188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28일 811병상을 비롯해 총 1185 병상을 확보해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북도 의사회와의 협력체계도 열매를 맺고 있다.
경북지역 내과이사 250명이 지원에 나선 가운데 경산시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3명, 포항의료원16명, 경주 선별진료소에 15명, 안동의료원에 12명, 김천의료원에 1명, 상주 선별진료소에 1명 등 총 45명의 의사가 진료에 들어갔다.
아울러 3개 의료원과 지역 민간병원 간의 핫라인 개설도 구체화되고 있다.
핫라인은 최근 확진자의 급증에 따라 도내 3개 의료원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권역 응급의료센터에 중증환자 발생시 공동대응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포항 의료원은 포항 성모병원, 김천의료원은 구미 차병원, 안동의료원은 안동병원과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중증환자 발생시 환자 이송 및 치료에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은 안동성소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2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은 비호흡기 질환과 분리된 호흡기 질환 전용 진료구역을 운영해 병원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283명 대비 66명이 증가해 총 3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관련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칠곡 밀알사랑의 집에서도 1명이 발생했다.
경북에서 첫 번째 완치자도 나왔다.
경산 진량에서 식당 운영하는 37번 확진자(48세, 남성)는 지난 19일 확진판정 후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6일 완치돼 일상으로 돌아갔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청도대남병원 환자의 경우 정신치료와 바이러스치료를 동시에 해야하는 특수성을 감안해 전원 상급병원 이송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청도 대남병원에는 현재 60명의 환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청도 대남병원에는 많은 경중환자가 중증으로 바뀌고 있어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이날 청도를 방문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상급 병원 이송을 건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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