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2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절반으로 줄어

코로나19 여파 2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절반으로 줄어

기사승인 2020-03-02 09:24:33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드업권에 따르면 롯데·신한·삼성·KB국민·현대·BC·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 한 달 승인액 51조3364억원보다 23조1218억원이 줄어들었다.

실제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달 후반으로 갈수록 오프라인에서의 카드 승인액이 급감했다.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은 1월 둘째 주 8조100억, 셋째 주에는 8조4291억원, 넷째 주 8조3205억원, 다섯째 주8조729억원으로 사용액이 8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월부터는 첫째 주 6조5042억원에서 둘째 주 7조9570억원으로 조금 늘었다가 다시 셋째 주에는 7조2686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온라인 카드 승인액은 지난달 첫째 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 2조1111억원, 셋째 주 2조2817억원 등으로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불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매장 등에서의 쇼핑이나 외식을 피하고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 등에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권 관계자는 “통상 카드승인실적이 1월에 비해 2월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이번 카드 사용실적이 줄어든 것이 꼭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다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카드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카드모집인들에게 소득을 일부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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