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19 확진자 78명... 천안서만 70명

충남 코로나19 확진자 78명... 천안서만 70명

기사승인 2020-03-02 14:42:00

[홍성=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충남지역의 확진자 수도 2일 오전 10시 현재 총 7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8일 이후 59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천안에 거주하는 19살 남성은 지난 1일 증상이 나타나 천안시 동남구보건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 후 자가격리 중 2일 확진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천안에서만 확진자수가 70명에 달한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감염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1,377명, 자가 격리는 581명이고, 검사결과 음성으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2,860명이다.

확진자는 남자 20명, 여자 58명으로, 10대 이하 9명, 20대 4명, 30대 16명, 40대 38명, 50대 5명, 60대 5명이며,지역별로 보면, 천안 70명, 아산 7명, 계룡 1명 순이다.

현재 충남 지역 확진자 들은 모두 전담병원에 입원하거나 격리조치 됐다.

확진자들은 단국대, 순천향대 등의 음압병상에 23명, 전담병원인 천안의료원 일반병상에 27명이 입실하였으며, 나머지 31명은 추후 4개 의료원의 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실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14일간 격리입원 될 확진환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심리지원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며, 확진환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도는 확진자들의 동선 공개가 늦다는 지적에 해당 시군에서 최초로 구술에 의한 이동 동선을 즉각 공개하고, 총괄적인 확진자 발생상황과 확인된 경로는 일일상황 언론 보도자료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속 공개한다.

충남도내 확진자의 경우 자체 역학조사 결과 천안 스포츠 댄스와 관련된 확진자들은 강사 2명과 연관된 수강생들이 36명이며, 이와 관련된 가족과 지인이 17명 등 총 55명으로 파악되었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충남도가 통보받은 신도 수는 5,255명, 교육생은 1,305명으로 모두 6,560명이다.

이중 유증상자는 2.2%인 163명으로 74명은 음성판정, 24명은 검사 중이며, 56명은 검사예정, 타시도 이관자는 9명이다.

무증상자는 96%인 6,299명이고 무응답자는 모두 98명입니다. 무증상자는 매일 1~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무응답자중 98명은 경찰 조사중에 있다. 

신천지 관련 시설 41개소에서 25개소를 추가 파악하여 66개소의 방역을 완료하고 이중 집회 장소 58개소를 폐쇄했다.

음성판정을 받은 신도와 교육생은 2주 동안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며, 앞으로 무응답자는 경찰 등과 협조하여 소재파악과 전수조사에 나선다.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은 총 9개 시·군 20개 대학에 3,308명으로 현재 471명의 유학생을 격리 관리하고 있다. 

충남도는 확지자수의 급속한 증가로 향후 병상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보고 단계별 조처를 추진하고 있으며, 천안, 홍성, 서산, 공주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총 187병상, 439병실을 확보하였다. 

또 병실부족에 대비하여 도내 국가기관 및 관련 시설 등을 활용해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지정·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국민안심병원을 통하여 호흡기 환자를 다른 일반 환자와 분리,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구분하여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국민안심병원은 천안, 서산, 논산, 당진, 아산 등 총 8개이다. 

또, 천안지역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여 차내에서 안전하게 검사와 채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도는 또 마스크 수급과 관련 중국교류지역 지원을 위해 구입한 마스크 13만개를 천안과 아산 등 확진자 발생지역과 다중 접촉 업무종사자에게 특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내 신규 허가 예정업체의 마스크 생산량 중 공적판매처 물량 이외의 나머지 생산량인 50%를 도내에 먼저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도는 이밖에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체육시설 등 총 1,374개의 시설 중 819개소를 휴관했으며, 도내 4개 공립예술단의 공연을 전면 중단했다.

이와 함께 학원과 교습소 등 총 2,815개소를 휴원 조치하였으며, 아직 휴원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지역행사도 모두 취소하였다.

도는 또 천안지역의 추가 확산 방지 및 감염예방을 위해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대책단을 구성하고 본청에는 비상방역상황실, 천안에는 현장사무소를 설치,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양승조 지사는 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는 경계하고, 이웃에 대한 연대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을 살려 더 성숙하고 더 지혜롭게 지금의 모든 상황에 대응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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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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