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경기도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분양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지역이 조정대상지역,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등의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전매가 강화되고 대출한도가 축소되는 등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3~4월 봄 분양시장에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전매 6개월 분양단지가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전매 6개월 지역은 비규제지역에 속해 있는 민간택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최근 12·16대책의 풍선효과로 집값이 많이 뛴 수원 영통·권선·장안구, 안양 만안구, 의왕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추는 등 주택 대출을 조였다.
이런 상황에서 비조정대상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높은 경쟁을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지난해 12월 안산 단원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2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665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34.94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같은달 고양 덕양구에서 분양된 ‘대곡역 두산위브’도 173가구에 9040개의 통장이 몰리며 52.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홍보업체 포애드원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전매기간, 자금 조달방안을 꼼꼼하게 살펴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비조정대상지역 및 비투기과열지구는 전매제한기간이 짧고, 대출한도도 높아 관심이 쏠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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