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범여·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전 총리와 황 대표가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황 대표는 지난 달 이어 상승한데 반해 이 전 총리는 소폭 하락하며 주춤한 상태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2월29일부터 3월2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응답자의 30.6%가 이낙연 총리를 범야권에서는 23.9%가 황교안 대표를 각각 선택했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2월 조사결과(31.8%)보다 1.2%p 소폭 하락했다. 특히 지난 여론조사에서 7.9%의 지지율로 1위와 많은 격차를 보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 조사에서는 15.4%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조치로 대권주자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인해 이 총리의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12.5%로 12.3%의 지지율을 받은 이 전 총리 보다 0.3%p 앞섰다. 또 18~29세 연령층 역시 21.2%로 18.3%의 지지를 받은 이 전 총리를 따돌렸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대다수 지역·성별·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대는 30대(만30~39세)로 38.0%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으로는 광주·전라가 53.5%의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40대(만40~49세) 34.2%, 50대(만50~59세) 33.1%, 60세 이상 30.4%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3위인 박원순 서울시장 4.8%, 심상정 정의당 의원 4.6%, 김부겸 민주당 의원 3.6%, 김경수 경남도지사 1.6% 등의 순이다. 기타인물은 15.5%, ‘없음 또는 잘모름’은 23.8%로 집계됐다.
범야권의 차기대권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로 여론이 몰리는 분위기다. 여전히 1위는 23.9%의 응답자가 선호를 보인 황 대표가 차지했다.
2월 여론조사결과에서 응답자 22.8%의 지지를 얻었던 황교안 대표는 3월 여론조사에서는 23.9%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전달 대비 1.1%p 증가한 수치다. 지지율 2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다. 안 대표는 8.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유승민 의원 7.0%,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6.7%, 오세훈 전 서울시장 5.9%,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3.5%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10.4%, ‘없음 또는 잘모름’은 34.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2월29일부터 3월2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접촉성공 2만5566명, 응답률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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