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지역확산을 막는다.
시는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세현 아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에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다.
오세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지역확산의 중대 기로에 서 있는 아산과 천안은 지금이 바로 지역사회 감염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 시장은 ’개개인이 직접 방역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를 지키고, 상대방을 보호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구체적 방법으로 ▲집회나 종교행사 취소 ▲피트니스 센터 등 민간체육시설 휴장 권고 ▲학원 및 교습소 휴원 ▲재택근무나 휴가 실시로 외출 자제 ▲소통은 전화나 인터넷, SNS를 이용 ▲불가피한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엄수 등을 당부했다.
이와 같은 오 시장의 호소는 사회적 접촉을 줄이려는 전국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 등에서 여전히 주말예배를 진행하고 있어 자제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이뤄졌다.
또 현재 아산과 천안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상당수가 피트니스 센터에서 이용자들간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일부 정상 운영 중인 피트니스 센터도 당분간 임시 휴장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4일 오전 9시 현재 아산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시는 우한교민 수용시 컨테이너 현장 시장실에서 진행했던 일일상황보고회의에 이어 현재 시장 주재로 보건소에서 일일방역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하고 있다. 또 부시장이 보건소 상주 중으로 현재 5개 대책반, 직원 10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현황과 관련 시는 지금까지 선제적 방역소독을 실시해왔다. 관내 1000여개 다중이용시설과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에 총 3500여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에 더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기 위해 아산시보건소와 아산충무병원, 현대병원 등 시내 세 곳에 선별진료소를 가동하고 있다. 3월 3일부터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신천지 신도와 시설도 면밀하게 관리 중이다. 신천지가 공개한 8개 시설 외에 추가로 3개 시설을 확인해 신속하게 폐쇄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신도와 교육생 100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고, 소재를 파악한 유증상자 36명은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3개과, 50명의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매일 2회씩 상황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관내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들도 촘촘한 안전망을 통해 관리 중이다. 관리 주체인 대학들과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관리상황을 공유하고, 방역물품을 적극 지원 중이다. 지역 주민들은 자가격리 중 이탈하는 유학생이 없도록 점검반을 편성해 시의 관리 노력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시에서 마련한 엄격한 배부기준에 따라 현재까지 총 46만여개를 배부 했다. 현재 중앙정부가 마스크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마스크 수급은 어렵지만 물량 확보시 취약계층, 특히 농촌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중심으로 우선 배부할 방침을 세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이어 현재 1차로 100억원대 10% 할인 아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가맹점을 2615개로 예전에 비해 8배까지 늘린 상황임을 밝혔다.
오 시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관련, “코로나19 퇴치가 곧 경제살리기라는 각오로 방역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고, 서로를 믿고 힘을 합치면, 이겨내지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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