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국내 대표 보증기관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코로나19 피해 고객 및 의료진 지원에 나섰다.
◇주금공, 코로나 피해고객 지원=한국주택금융공사는 코로나19 피해 고객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이 연체나 보증 만기 경과로 일시 상환 부담을 지는 일을 막고자 연체보증료와 추가보증료를 감면해준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 고객이 전세 자금 보증 만기를 연장할 때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 팩스, 문자 같은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사전 동의를 받은 뒤 사후에 서류를 보완한다.
주택연금 이용 고객이 개별 인출 한도를 설정할 때도 따로 방문하지 않고 팩스 등으로 서류를 받고 전화로 신청 내용을 확인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부산지역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오픈 캠퍼스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바꾼다.
아울러 고객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저당권 말소, 사업자보증 심사, 주택저당증권(MBS) 주관사 선정 등에 필요한 서류도 비대면으로 접수하고, 채무조정신청은 공사 누리집으로 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 주택금융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급식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복지시설 이용자들을 위해 후원금과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
공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6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지역농산물구입권을 구입해 부산지역 노인복지시설과 한부모가정·아동보호시설, 무료급식소에 도시락·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또 방역소독비가 필요한 아동복지시설(보육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긴급 방역소독비 3000만원을 전달한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 3000만원을, 부산시와 연계해 자가격리 가정에 1000만원 상당의 위생키트 등 총 1억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HUG, 의료진 지원=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코로나19의 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 대한 의료편의용품 지원을 위해 기부금 5000만원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기부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코로나19의 방역과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 및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의료시설 직원들의 의료편의용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HUG는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 이너웨어, 휴대용 아이스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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