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대전시는 대전・충청권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제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3・8민주의거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기념사업은 대전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재조명해 시민의식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3개 부문, 15개 세부추진사업으로 마련됐다.
역사 홍보 부문에서는 우선, 2018년 11월 2일 대전・충청권 최초의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3・8민주의거를 홍보하기 위해 3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을 3・8민주의거 기념주간으로 선정・운영한다.
또, 기획보도와 가로기와 현수막 게첨(시청, 대전고 주변 등)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내용을 담은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모로 선정해 선포(6월)하는 등 3・8민주의거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려 대전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지역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써 4・19혁명의 단초가 된 3・8민주의거의 발단과정과 의의 등을 초・중등 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교육부,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역사 기록 부문에서는 우선, 3・8민주의거 참여자들의 3・8민주의거 준비과정과 구체적인 의거행태, 전개과정 등을 생생하게 구술한 3・8민주의거 아카이브 24인의 증언록, ‘3・8민주의거 끝나지 않았다’를 발간했다.
시는 또, 특별 사진 전시회(6월)와 학술세미나 (당초 : 3. 6. → 변경 : 7월중)를 개최하는 한편, 계간지와 60년사(12월) 발간 등을 통해 대전의 3・8민주의거 관련 자료와 민주화 운동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3・8민주의거 국가 기념일 품위를 높이고 시민 교육의 장 활용 및 충청권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기념관(156억 원 / 국비 58억 원, 시비 98억 원)을 2022년(‘23. 1월 개관 예정)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위치는 기본용역결과(‘19.10.~‘20. 5.)를 토대로 역사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4~5월중 최종 확정하고, 주요 콘텐츠는 지역의 특성과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알차고 내실 있게 구성할 계획이다.
정신 계승 부문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3・8민주의거 기념 명예도로명 제정・선포(3. 8. : 3・8민주로 / 1.15㎞ : 대전고~원동네거리)와 푸른 음악회(당초 : 3. 6. → 변경 : 7월중), 전국 청소년 영상 공모전(5~10월), 백일장(9~11월)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3・8민주의거는 우리가 늘 간직해야 할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의 한 획”이라며 “시민들께서 3・8민주의거를 기억하고, 또 후세대가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지를 계승할 수 있도록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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