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준다는 지역사랑상품권 '대구에는 없다'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준다는 지역사랑상품권 '대구에는 없다'

기사승인 2020-03-04 18:43:31

[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소비 쿠폰 발행을 꺼내 들었지만, 대구지역에 도입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받는 기초생계수급자들에게 이달부터 4개월 동안 매월 최대 22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자에게도 4개월 동안 1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보수 3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더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현재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하고 예산 확보, 조례제정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해 오는 10일 ‘대구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안을 공포하고, 7월달에 상품권을 발행 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지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은 대구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들 입장에서도 주 사용처가 전통시장인 온누리상품권 보다는 전통시장을 포함해 주유소, 식당, 서점, 병원, 학원 등에서도 사용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300억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최대 1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발행시점도 5월말이나 6월초로 앞당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