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당초 3월로 예정돼 있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정기총회가 연기됐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당초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총회와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연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한남3구역 한 조합원은 “집행부 입장에서는 시공사 선정을 빨리 하는 게 손해가 없다보니 추진에 박차를 가하려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 용산구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구청도 재개발사업에 대해사업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앞서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조합 측에 “총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해달라”고 권고해 놓은 상태다. 용산구청은 보다 직접적으로 이달 25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우선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권고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조합 집행부는 일정대로 총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밀어 붙였었다.
당초 조합장은 연기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했지만, 최근 총회를 연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 4월 예정인 시공사 선정총회는 아직 시간상의 여유가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수우 조합장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온 나라가 비상”이라며 “3월에 계획되었던 2020년 정기총회는 불가피하게 연기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일정상의 여유가 있는 4월26일 예정된 시공사 선정총회는 어떻게라도 방법을 강구해 계획대로 개최하고자 공공관리자와 잘 협의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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