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터키 보건부는 자국 내에서 1300여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나 실제 감염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1363명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 반응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자 장관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터키 국민은 불필요한 출국을 자제하고,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늑장 대응이 터키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터키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승객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싱가포르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43명과 파일럿 3명,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영국 런던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간 프랑스 국적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