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민생 먼저...타다금지법 지금은 아니다" 강하게 호소

이재웅 "민생 먼저...타다금지법 지금은 아니다" 강하게 호소

기사승인 2020-03-06 10:45:30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타다금지조항이 포함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해달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말하고 "지금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처리해야 할 법안은 코로나 경제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민생법안이지 1만명 드라이버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타다금지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 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타다는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 대표는 택시기반 모빌리티 업계가 타다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걸 의식해 절충안을 내놓았다. 그는 "다른 모빌리티 업체가 말하는 혁신이 타다가 금지되어야만 가능하다면, 그들이 혁신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면 그때 가서 타다를 금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모든 교통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교통 기업이 모두 생존을 걱정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국토부 장관과 차관은 국회에서 타다금지법 통과만을 위해 노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금지조항을 처리해서 회사는 사업을 접고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는다고 해도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는 갈 곳이 없다"며 "다시 택시로 돌아가려고 해도 대리기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타다와 같은 새로운 혁신적인 영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택시와 택시기반 모빌리티 회사들의 이익을 위해서 타다를 일단 금지시키고 1만명 드라이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법안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오늘 오후 열릴 국회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금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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