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상 커진 저축은행중앙회

코로나19로 위상 커진 저축은행중앙회

기사승인 2020-03-07 05:00:00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중앙회)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비상시국에서 원활한 영업 지원·비상대응 지침 전달 등 다방면으로 저축은행업권을 이끌어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6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중앙회 전산 관리와 더불어 업권 전체가 코로나 19 대응 및 지원에 나설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회 차원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전산시스템 관리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79개 저축은행 중 12개 저축은행은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외 67개 저축은행은 중앙회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다. 

만약 중앙회 전산시스템 근무자 중 코로나 19로 인해 폐쇄 등 비상사태가 일어난다면,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되고 만다.

이에 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산시스템 피해 방지를 위해 IT부서 직원들을 중앙회 본점과 여의도 전산센터, 공덕 비즈36센터 등으로 분산 배치해 근무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여기에 안양에 위치한 재해복구시스템을 운영, 각 저축은행들의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안배했다. 또한 중앙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본점 이원화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준비했으며, 직원 대상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회는 저축은행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행동지침과 매뉴얼을 각 저축은행들에게 전달해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별 저축은행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즉시 중앙회에 보고하고, 점포 폐쇄 시 금융업무 수행을 위해 중앙회와 협의하도록 했다”며 “보건당국에도 (중앙회가) 유선연락 및 접촉을 하고 있고, 코로나19 관련 고객 명단도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앙회는 지난 19일 대출금리 인하, 이자 감면 등 피해고객들에게 필요한 금융지원을 각 저축은행 별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금융지원을 독려했다. 또한 79개 저축은행들과 중앙회가 함께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성금 3억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상훈 저축은행중앙회 홍보실장은 “우리 저축은행 업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만기연장, 원리금상환유예 등 금융지원과 마스크 등 물품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지원활동을 펼쳐 서민금융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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