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장정에 오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오랜 시간 긴 줄 뒤에서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리는 나날도 늘어간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스크 품귀현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며 약사와 IT스타트업 ‘일상연구소’가 손을 잡고 위치정보 기반 방역제품 재고알림 서비스 ‘마스크 어디가’ 어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6일 일반에 공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마스크 어디가’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는게 거의 전부다. 나머지 할 일은 펼쳐진 지도에서 자신이 있는 주변위치를 중심에 두고 주변에 세워진 핀(약국) 중 노란핀을 누르면 마스크를 비롯해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물품의 제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앱은 기획자인 황정환 씨와 개발자 심현우 씨, 개발에 도움을 준 황윤환·박미혜 약사가 주축이 돼 만들었다. 취지는 코로나19 문제를 인식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해결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 일상연구소 관계자는 “원래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 사태가 빠르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리적 목적 없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 재고관리를 쉽게 하고 사용자들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 마스크 등의 재고가 남아 있는 약국만 추려낼 수 있는 부분 등을 추가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며 근처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제 구매자들은 더 이상 전화해서 재고를 물어보지 않아도 되고, 약국은 재고관리가 쉬워질 수 있다”고 소비자와 약국의 적극적인 사용과 재고등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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