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 충남 천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까지 대전시 서구 관저동 소재 병원 일대에 1주일 가까이 머무른 사실이 충남도 방역방국의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환자가 대전에 머문 기간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이라고는 하지만 확진 판정 후에도 대전시는 충남도 방역당국이 이동경로를 발표하기 전까지 아무런 정보를 대전시민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정보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충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확진 환자(충남 85번) A씨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동안 이 병원 안팎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1일 천안으로 돌아간 A씨는 다음날인 2일 천안 서북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정오경 천안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30분 입원 중인 시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대전의 대학병원을 방문했다. 오후 2시30분까지 병원에 머물던 A씨는 오후 3시 병원 인근의 식당에 들러 식사를 했다. 이어 시댁이 있는 관저동의 느리울아파트에 잠시 머물다 다시 병원으로 와 시모 병문안을 하고 오후 6시40분경 천안으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26일 오후 6시40분경 다시 대전에 온 A씨는 3월 1일까지 계속 병원 안팎에 머물렀다.
27일부터 29일까지 내내 병원에 머물던 A씨는 3월 1일 오후 6시 대전을 떠나 천안으로 돌아갔다.
무려 6일 동안 아무런 제약없이 대전 관저동일대 병원, 식당, 편의점, 아파트 등을 방문한 것이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6일 A씨의 이동 경로를 따라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나 보완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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