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양상이 사회복지 생활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경북도는 노인요양시설 등의 사회복지 생활시설에서 집단발병의 조짐을 보이자 전원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제일실버타운에서 입소자 9명과 주간보호이용자 4명, 종사자 4명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곳에는 입소자 17명과 주간보호이용자 16명, 종사자 22명 등 총 55명이 생활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90세(할머니) 주간보호이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자 전원 검체검사를 실시한 후 시설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청도 군립 노인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대남병원 3층에 있는 이 병원은 치매로 입원 중인 85세 할머니가 지난 6일 사후 확진판정을 받아 종사자 16명과 입소자 4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봉화 해성병원에서도 위암 말기로 입원 중인 90세 할머니(태백시 거주, 위암말기) 사후 확진판정 받았다.
이 곳에는 입소자 44명, 종사자 61명 등 총 105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밀접접촉자인 유가족 2명과 장례지도사 2명, 운구자 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사망통계는 사망자 거주지인 강원도로 잡혔다.
또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경산 행복요양원에서는 다행히 더 이상 발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병원에는 지난 4일 1명, 지난 5일 7명이 발병했다.
이로써 경북지역 복지시설 확진환자는 총 23개 시설에서 137명으로 증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지역 모든 사회복지 생활시설의 코호트 격리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23개 시‧군의 다수 시설에서 시행 중”이라면서 “필요시 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시설마다 경력을 배치하고 순찰하는 방안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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