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최근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복숭아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월동기 병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8일 당부했다.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평균기온이 작년에 비해 2.3℃ 가량 높았다. 또 이런 기조는 3월 ~ 4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과수의 발아기와 개화기는 전년에 비해 4~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3월에서 4월 개화기까지 복숭아의 약제방제는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고 있다.
이는 월동기(개화 전까지) 복숭아나무에 발생하는 병해충 밀도를 낮춰 생육기 방제노력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시기는 개화 3~4주전으로 깍지벌레류, 잎오갈병 등 주요 병해충에 살균 및 살충효과가 있고 병원균이나 해충조직을 부식시켜 밀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주의할 점은 살포 시 희석배수를 비중계를 이용해 보메 5도액에 맞춰야 한다.
또 세균구멍병, 탄저병 등의 보호살균제로 효과가 우수한 석회보르도액의 살포 시기는 적뢰기(꽃봉오리가 맺히는 시기)와 첫 꽃이 피기 전에 살포해야 한다.
희석배수는 6-6식을 사용하되, 복숭아, 자두 등 핵과류의 생육기에는 사용해선 안된다.
살포는 3월 상·중순으로 앞당기고, 15일에서 20일 간격으로 실시해야 한다.
김임수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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