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인천 거주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미추홀·부평·서구 등지에서 20∼50대 여성 1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의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콜센터에 근무한 인천 거주자는 모두 19명으로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지하철 등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 56세 여성과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씨(54·남)도 10일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확진자의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다음 날인 7일 오전부터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9일 연수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확진자들의 가족 등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들의 지역 내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콜센터 직원 등을 포함해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