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뚫린 보험사 콜센터…“터질 게 터졌다”

코로나19에 뚫린 보험사 콜센터…“터질 게 터졌다”

기사승인 2020-03-10 14:43:01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서울 구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최소 41명에 이른다. 금융권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8일 이 회사에 다니는 57세 여성이 확진되자 구로구는 회사 직원 148명과 교육생 5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41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우려된다.

금융사 콜센터는 직원들이 1m도 되지 않은 거리를 두고 붙어서 일하는 밀집 구조가 많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데다 대부분 비정규직인 신분상 자칫하면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다.

구로구는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마치고 1~12층까지 사무실 공간을 전면 폐쇄했다. 또 이 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에이스손해보험 관계자는 “구로구 콜센터는 폐쇄가 된 상태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어떻게 응대할지 등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콜센터 직원들은 (어떻게 할지)확인을 해야한다”며 “이같은 부분은 관계당국과 같이 진행해야 하는 단계라 확인 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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