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내 휴대폰보험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시장규모가 1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사가 휴대폰보험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SKT 지난해 가입자 수는 268만7753명, KB손보는 340만3578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 1174만9517명의 51.8%로 절반이 넘는 수치다.
지난해 휴대폰보험 계약체결 실적은 통신사 SKT의 경우 삼성화재 268만7753건, 메리츠화재 112만7105건, 흥국화재 43만2426건, 한화손보 39만3934건이었다.
KT는 DB손보 178만8013건, 현대해상 174만5622건, NH농협손보 17만1086건이다. LG유플러스의 휴대폰보험 물량은 KB손보가 100% 소화하고 있다.
KB손보 경우 340만3578건이다.
이동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삼성화재(58.0%), 메리츠화재(24.2%), 흥국화재(9.3%), 한화손보(8.5%) ▲KT는 DB손보(47.5%), 현대해상(45.5%), 농협손보(7%) ▲LG유플러스는 KB손보(100%)와 휴대폰보험 위탁판매 계약을 맺고 있다.
해당 보험은 매월 일정금액 내면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했을 때 기기값과 부품비 일부를 보상받는 상품이다. 통상 휴대폰 구입과 함께 가입이 이뤄진다. 통신사가 보험사와 단체보험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피보험자인 개별 사용자가 통신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통신사가 이를 다시 보험사에 재청구하는 방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SKT나 KT처럼 휴대폰보험을 공동인수(컨소시엄)형태로 운영되는 곳과 LG유플러스처럼 단독인수하는 형태로 나뉜다”며 “전적으로 통신사계약조건에 따른다”고 말했다.
초고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휴대폰보험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손보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휴대폰이 비싸지고 있다”며 “비싸질수록 보험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보험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충분히 수익이 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손보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100%지분 유지를 할수 있었던 이유는 클레임 처리, 협상 등 업무 소통 창구 단일화로 업무 효율이 높다”며 “향후 전산 개발 등에 있어서도 KB손보와만 하면 되는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휴대폰보험은 통상 휴대폰 구입과 함께 가입이 이뤄진다. 이때 대리점 혹 판매점에서는 휴대폰 파는데 정신이 없어 보험약관이나 보장 범위, 기간 등 설명이 불충분해 불완전판매 소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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